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자 성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5-10 17:29

본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자 성향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자면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으로 나눌 수 있겠다. 어떤 이슈를 다룰 때 저널리즘에 방점이 찍힌 기자라면 신속성과 포괄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반면, 아카데미즘을 추구하는 기자라면 속성과 전문성에 힘을 준다.각각의 단점도 존재한다. 저널리즘은 빠르게, 그리고 핵심만 짚다 보니 이슈가 생겨나는 근본 원인에는 쉽사리 접근하기 어렵다. 아카데미즘은 깊이 있게 이슈를 들여다보지만 신속하게, 즉 대중의 관심에 부합해서 시기적절하게 이슈를 보도하기는 어렵다.이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이유는 요 몇 년 사이, 기자들 중에는 아카데미즘을 추구하는 이들이 상당수 사라진 듯해서다. 워낙 자극적인 정치 이슈와 법조 이슈가 쏟아지니 언론도 거기에 따라가는 구조가 되어버린 듯하다.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창이라고 했던가. 대중의 관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숙명을 언론은 지니고 있다.설사 오랜 기간 공들여 깊이 있는 이슈를 다룬다 해도 정치의 자극적인 이슈에 묻히기 일쑤다. 자연히 기자들도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10분이라는 시간을 들여 정치인 SNS 기사를 쓰는 게 3개월 동안 정성스럽게 취재한 기사보다 훨씬 많은 클릭수가 나온다면 무엇을 선택할까.기자 생활을 하면서 접하기 어려운 굵직한 사안들이 하루가 멀게 쏟아지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듯하다. 대통령의 막무가내 계엄부터 촛불집회, 탄핵까지. 그리고 이어지는 대선 정국. 하나하나가 한국 현대사에서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이슈들이다. 이들 이슈를 발 빠르게 따라가다 보니 지금의 상황이 고착화됐으리라.더구나 정치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하나같이 자극적이고, 그 수준이 개그콘서트를 뛰어넘는다. 계엄에 책임있는 자가 대권에 도전하지 않나, 자기 당 대선 후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의원들이 집단 단식농성을 한다. 대선 후보는 자신이 대선 후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고, 이에 반발해 당은 자기들 손으로 뽑은 대선 후보를 취소하고 새 후보를 선출하는 황당한 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2016년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파동'에 비할 바가 아니다.법조계는 어떤가. 야당 유력 대선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1심에서는 유죄, 드럼을 치듯 나무를 두드리는 침팬지./커런트 바이올로지 침팬지가 나무뿌리를 두드리며 리듬을 만드는 행동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실제로 드럼을 치듯 규칙적인 박자를 가진 연주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악의 기원이 인간보다 더 오래된 시점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다.오스트리아 빈 대학을 비롯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침팬지의 행동에서 인간의 음악성과 비슷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10일 게재됐다.이전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침팬지들이 나무의 튀어나온 뿌리나 둥근 판 같은 부분을 주먹이나 발로 두드리며 소리를 내는 것을 관찰했다. 침팬지마다 고유한 스타일이 있었기에 연구진은 “침팬지가 타악기 패턴을 사용해 다른 침팬지들에게 위치와 활동을 알리는 것처럼 장거리와 단거리 모두에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라 추측했다.이번에는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 사는 침팬지 11개 무리를 관찰해 서로 다른 무리에 사는 침팬지들이 만드는 소리가 다른지, 인간 음악과 비슷한지 알아봤다.총 371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소리가 우연이 아니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리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심지어 침팬지의 종류에 따라 리듬 스타일도 달랐다. 아프리카 서부 침팬지는 일정하게 박자를 유지하며 빠른 템포로 두드리며 자신들의 울음소리를 더했으나, 동부 침팬지는 길고 짧은 박자를 섞는 식으로 리듬을 변주했다.캐서린 호바이터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음악은 인류를 정의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언제부터 음악을 시작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침팬지가 인간 음악의 핵심인 리듬 감각을 공유한다는 점을 비춰볼 때, 이러한 능력이 인간과 침팬지의 공통 조상에게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침팬지가 인간과 음악 본능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이는 단서는 앞서 발견된 적이 있다. 2019년 일본 교토대 연구진은 침팬지도 음악에 맞춰 자발적으로 춤을 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진이 수컷 세 마리와 암컷 네 마리의 침팬지 집단을 대상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자, 모든 침팬지가 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