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4-28 00:56본문
25일 논산화지중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종만 기자 "탄핵 대통령을 두 번이나 겪었으면 이젠 달라져야 하지 않겠느냐"27일 논산시 중심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만난 시민들의 표정에는 엄중함과 우려가 함께 묻어났다.극한 대치와 혐오 정치, 탄핵정국까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정치·사회적 불신에 자유로울 수 없기에 시민들의 눈에도 곱게 보일 리 없다. 거대 양당 정치의 폐해 속 민심은 정쟁에 지쳤고, 신뢰는 무너졌다는 공통의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논산 시민들은 "진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희망을 되찾기 위한 절실한 목소리를 냈다. 이번 대선은 차기 대통령 선출뿐 아니라 정치적 불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중차대한 과제 앞에 서 있는 셈이다.시민 이모 씨(50대)는 "국민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면, 그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기회에 진실을 모두 밝혀내고 누구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말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치를 향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정의와 상식이 살아 있는 정치를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얘기다.'탄핵 후폭풍' 속 피로감 해소도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정권교체를 바란다기보단 혼란한 정국을 초래한 국민의힘에 대한 배신감이 주를 이루는 듯 했다.자영업자 정모(70대) 씨는 "코로나19로 살기 힘든 와중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 겹치면서 정치라면 이제 신물이 난다"며 "국민의 삶을 먼저 살피는 정치, 그런 리더를 보고 싶다"고 성토했다.시민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표하면서도 새로운 정치, 국민 중심의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 또한 드러냈다. 여야를 떠나 '제대로 된 정치'를 보여달라는 국민적 요구다.직장인 이모 씨는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 그런 리더가 진짜 필요한 시대"라며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가 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진심을 가진 후보가 나올지 기대보단 우려가 크지만, 그런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논산시민들의 목소리는 단순[조의명]*민언련칼럼은?<민언련칼럼>은 시민사회·언론계 이슈에 대한 현실진단과 언론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글입니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토론할 목적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마련한 기명 칼럼으로,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25년 4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며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인사하는 모습과 2017년 5월 23일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단 4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는 장면을 중계방송으로 지켜봤다. 솔직히 반성과 사과를 기대한 건 아니었다. 그저 기나긴 망상에서 깨어나 비로소 현실을 직시하고야만 얼굴이 보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화면 속 그는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개선장군처럼 손을 치켜들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만끽했다. 소름끼치게도. 군경을 동원해 헌법기관을 침탈하고, 헌법수호 책무를 저버리고, 국민 신임을 배반한 자가 끝내 관저에서 쫓겨나는 와중에도 "다 이기고 돌아왔다"며 으스댈 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과거 호송차를 타고 구속 수감되던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은 며칠 사이 십수 년을 늙어버린 듯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시대의 뒤안길로 쫓겨나는 철 지난 권위주의의 유령 같은 모습이었다. 반면 지금 윤석열의 행태는... 그가 말하는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란은 실패로 끝났지만 윤석열은 기어이 대한민국 사회에 극단주의와 반지성주의의 씨앗을 퍼뜨리는 데 성공했다. 불법 계엄에 동조하거나 방조한 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이 정부 곳곳의 요직을 그대로 꿰차고 있다. 분열과 혼란의 시대는 끝난 게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저희가 기록 안 하면 누가 하나요?"윤석열 정권 3년은 언론 종사자로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언론의 자유는 끊임없이 위협받았고, 공영방송은 침략당했다. TBS가, KBS가, YTN이 차례로 무너졌다. 비판의 목소리는 어김없이 '입틀막'의 표적이 되었고, 방통위와 방심위, 검찰은 사냥개처럼 주인의 손짓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기자들을 물어뜯었다.기성 언론이 움츠러든 빈자리를 차지한 극우 매체들은 경쟁하듯 극단의 언어를 쏟아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