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2010년 700만원에서 2024년 4억원어르신 26명 참여…1인당 월평균 수익 70만원강원 원주시니어클럽 ‘동네방앗간’에 참여한 어르신이 떡을 만들고 있다. 원주시 강원 원주의 어르신들이 공동체사업단 ‘동네방앗간’을 통해 노년기 경제적 자립을 실현해 주목된다. 27일 동네방앗간 운영기관인 원주시니어클럽은 동네방앗간이 2024년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네방앗간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09년 관설동에 설립됐는데, 이듬해인 2010년 매출은 700만원에 불과했다. 14년 만에 무려 57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르신들의 관록과 손맛이 있었다. 동네방앗간은 떡과 기름 판매를 전문으로 했는데 어르신들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정성이 담긴 제품을 생산했다. 특히 ‘할매손맛떡’과 ‘할매정성전통기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영양찰떡·오메기떡·송편과 참기름·들기름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매출을 견인했다. 동네방앗간의 성공은 여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삶도 건강하게 했다. 총 26명의 어르신들은 하루 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하며 월평균 70만원 이상 수익을 얻었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4583원 수준으로 2025년 최저시급인 1만30원과 견줘 4553원 많다. 또 어르신들은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자존감을 높이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성공은 기대수명이 늘어난 현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인구요인이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04년 77.8세에서 2024년 84.3세로 약 6.5세 늘어났다. 문제는 수명이 늘어났지만 퇴직 연령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동네방앗간과 같은 지역에 기반을 둔 일자리 사업은 현재 한국이 직면한 초고령사회와 지역 소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된다. 유엔(UN)은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설 때를 초고령사회로 정의하는데, 연 매출 2010년 700만원에서 2024년 4억원어르신 26명 참여…1인당 월평균 수익 70만원강원 원주시니어클럽 ‘동네방앗간’에 참여한 어르신이 떡을 만들고 있다. 원주시 강원 원주의 어르신들이 공동체사업단 ‘동네방앗간’을 통해 노년기 경제적 자립을 실현해 주목된다. 27일 동네방앗간 운영기관인 원주시니어클럽은 동네방앗간이 2024년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네방앗간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09년 관설동에 설립됐는데, 이듬해인 2010년 매출은 700만원에 불과했다. 14년 만에 무려 57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르신들의 관록과 손맛이 있었다. 동네방앗간은 떡과 기름 판매를 전문으로 했는데 어르신들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정성이 담긴 제품을 생산했다. 특히 ‘할매손맛떡’과 ‘할매정성전통기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영양찰떡·오메기떡·송편과 참기름·들기름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매출을 견인했다. 동네방앗간의 성공은 여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삶도 건강하게 했다. 총 26명의 어르신들은 하루 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하며 월평균 70만원 이상 수익을 얻었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4583원 수준으로 2025년 최저시급인 1만30원과 견줘 4553원 많다. 또 어르신들은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자존감을 높이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성공은 기대수명이 늘어난 현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인구요인이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04년 77.8세에서 2024년 84.3세로 약 6.5세 늘어났다. 문제는 수명이 늘어났지만 퇴직 연령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동네방앗간과 같은 지역에 기반을 둔 일자리 사업은 현재 한국이 직면한 초고령사회와 지역 소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된다. 유엔(UN)은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