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이 붙어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에서 지방권 의대의 경우 정시와 수시 모두 합격선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500여명 가량 늘어난 의대 정원의 80%를 배정받은데다 지역균형 선발 등 전형 요인이 겹쳐진 결과다. 일부 대학에서는 내신 2등급, 수능 3~4등급을 얻은 학생도 합격 기회를 얻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6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가톨릭대·전남대·조선대·건양대·고신대 등 5개 의대의 2025학년도 입시 결과 중 수시 교과·종합 전형 14개 가운데 11개 전형의 합격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의 내신 평균 합격선은 1.21등급에서 1.44등급으로, 전국 선발 전형은 1.17등급에서 1.24등급으로 낮아졌다. 학교별로 보면, 건양대 지역인재전형(최저)은 70% 컷 기준으로 1.20등급에서 1.66등급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고신대도 1.29등급에서 1.46등급, 조선대 1.32등급에서 1.38등급으로 각각 낮아졌다. 건양대 면접전형(1.09→1.11등급)과 전남대 교과전형(1.17→1.18등급)도 소폭 하락했다. 정시 전형 역시 지난해에 비해 합격문이 넓어졌다. 전국선발 기준으로 고신대 정시 일반전형의 국수탐 평균 합격 백분위는 97.33점에서 94.33점으로 3점 하락했고, 가톨릭대는 99.33점에서 99.20점으로 낮아졌다. 전남대는 97.67점에서 96.67점, 조선대가 98.67점에서 98.00점으로 낮아졌다. 특히 경쟁 상대가 적은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보다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전남대 의대의 지역인재 합격선은 98.33점에서 96.67점으로, 조선대도 98.33점에서 97.67점으로 떨어졌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을 뽑는 '지역기회균형' 전형은 조선대의 경우 81.33점으로 발표됐다. 종로학원은 "70% 컷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수능 3~4등급도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방권 의대의 정원이 크게 늘어나며 1차적으로 수시에서 상위권 학생들을 흡수했고, 이어진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 하락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울권 의대는 수시와 정시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점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이 붙어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에서 지방권 의대의 경우 정시와 수시 모두 합격선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500여명 가량 늘어난 의대 정원의 80%를 배정받은데다 지역균형 선발 등 전형 요인이 겹쳐진 결과다. 일부 대학에서는 내신 2등급, 수능 3~4등급을 얻은 학생도 합격 기회를 얻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6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가톨릭대·전남대·조선대·건양대·고신대 등 5개 의대의 2025학년도 입시 결과 중 수시 교과·종합 전형 14개 가운데 11개 전형의 합격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의 내신 평균 합격선은 1.21등급에서 1.44등급으로, 전국 선발 전형은 1.17등급에서 1.24등급으로 낮아졌다. 학교별로 보면, 건양대 지역인재전형(최저)은 70% 컷 기준으로 1.20등급에서 1.66등급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고신대도 1.29등급에서 1.46등급, 조선대 1.32등급에서 1.38등급으로 각각 낮아졌다. 건양대 면접전형(1.09→1.11등급)과 전남대 교과전형(1.17→1.18등급)도 소폭 하락했다. 정시 전형 역시 지난해에 비해 합격문이 넓어졌다. 전국선발 기준으로 고신대 정시 일반전형의 국수탐 평균 합격 백분위는 97.33점에서 94.33점으로 3점 하락했고, 가톨릭대는 99.33점에서 99.20점으로 낮아졌다. 전남대는 97.67점에서 96.67점, 조선대가 98.67점에서 98.00점으로 낮아졌다. 특히 경쟁 상대가 적은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보다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전남대 의대의 지역인재 합격선은 98.33점에서 96.67점으로, 조선대도 98.33점에서 97.67점으로 떨어졌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을 뽑는 '지역기회균형' 전형은 조선대의 경우 81.33점으로 발표됐다. 종로학원은 "70% 컷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수능 3~4등급도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방권 의대의 정원이 크게 늘어나며 1차적으로 수시에서 상위권 학생들을 흡수했고, 이어진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 하락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울권 의대는 수시와 정시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점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입시요강이 확정되는 5월 경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올해 수업거부 의대생의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예정됐던 2000명 가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