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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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7-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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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에서 더위에 지친 닭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나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지독한 폭염에 벌써 4000마리가 죽었어요. 앞으로 또 얼마나 더 폐사할지 걱정입니다."10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양계장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대형 팬 17개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온도계는 32.9도를 가리켰다. 오전 10시를 막 넘긴 시간인데도 훌쩍 오른 온도와 함께 덥고 습한 공기 속에 갇힌 닭들은 미동도 않고 앉아 있었다. 숨을 헐떡이다 목을 축이려 급수대로 향해보지만 몇 모금에 그칠 뿐 닭들은 금세 털썩 주저앉았다. 각종 비타민과 약이 버무려진 사료에 다가갔어도 먹는 것조차 힘겨운지 바로 부리를 떼기도 했다. 보다 못한 양계장 직원이 닭 사이로 들어가 손을 휘저으며 움직임을 유도해 보지만 힘없이 옆으로 비켜설 뿐 또 주저앉기 일쑤였다.그 사이 직원은 맥없이 쓰러진 닭 수 마리를 들어 올려 폐사 창고로 옮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계장 내부 온도는 더 올라갔고 온도계에 33도가 찍히자 냉풍기가 가동됐다. 미약하게나마 시원한 공기가 퍼지자 닭들은 그제야 조금씩 움직임을 보였다.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에서 직원이 닭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육계 8만 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한승환 씨는 "날이 더워 닭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움직임이 없는데다 지난 2주간 4000여마리가 폐사했다"며 "모이도 먹지 않아 잘 자라지도 않는다. 어제가 출하 날이었는데 기존에 내놓는 닭보다 더 적은 닭을 출하했다"고 말했다.닭도리탕, 너겟 등에 쓰이는 육계는 여러 닭 종류 중에서도 온도와 습도에 가장 예민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호흡기 바이러스와 대장균, 장염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지역주택조합의 공사비가 일정 비율 이상 증액되거나 조합원 일정 수 이상이 동의할 경우, 공사비의 적정성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증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복기왕(충남 아산시갑·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국회의원은 11일 "지역주택조합 등 주택조합의 공사비 증액 시, 전문기관의 검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조합이 일정 수준 이상의 공사비 증액을 결정하거나 일정 수 이상 조합원이 동의할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지정된 정비사업 지원기구가 공사비 검증을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공사비 검증의 방법과 절차, 수수료 등 세부 사항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도록 했다. [사진=복기왕 국회의원실]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618개 지역주택조합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187곳에서 총 293건의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분쟁 유형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부실한 조합 운영(52건), 탈퇴·환불 지연(50건)이 가장 많았고, 사업계획 승인 이후 단계에서는 공사비 관련 분쟁도 11건 확인됐다.지역주택조합 제도는 무주택자나 85㎡ 이하 1주택 보유자가 청약 없이 자발적으로 조합을 구성해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지만, 토지 확보와 인허가 과정의 난항, 공사비 증가 등으로 사업 지연과 분담금 상승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복 의원은 “지역주택조합 제도가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기여해 왔지만, 부실 조합에 대한 관리·감독은 입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이번 개정안이 투명한 공사비 검증을 통해 조합원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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