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간일자리 LG디스플레이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최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확보를 위해 1조원 넘는 자금을 쏟아붓기로 했다. 정철동 사장 부임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퀀텀점프 기회를 노릴 수 있을지 재계 관심이 뜨겁다. LG디스플레이가 최첨단 OLED 기술 확보를 위해 1조원 넘는 자금을 쏟아붓기로 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파주 OLED 투자中 LCD 공장 매각자금 투입하기로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6월까지 OLED 신기술 확충에 1조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이 중 7000억원은 경기도 파주 사업장 OLED 신기술 설비 투자에 쓴다. 나머지 5600억원은 베트남 하이퐁 OLED 모듈 공장에 투입한다.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이 조 단위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투자 재원은 넉넉하다. 지난해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하면서 2조2466억원을 받은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매각대금 중 1조원을 차입금 상환에 썼지만 아직 1조원 넘는 자금이 남았다.LG디스플레이가 지금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배경은 뭘까. 사업 중심을 LCD에서 OLED로 완전히 전환하려는 조치란 분석이다.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LCD와 비교해 화질, 두께, 소비 전력 측면에서 우수하다. LCD보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손꼽힌다.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533억1057만달러(약 76조원)에서 2028년 686억7500만달러(약 100조원)로 연평균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일찌감치 OLED 투자를 늘려왔다. 2021년 8월엔 중소형 OLED 시설에 3조3000억원을 투입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치인 55%를 기록했다.이번 투자금도 중소형 OLED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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