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산 조건 포함된 복잡한 협상 타결…유럽 K-방산 제2 특수 신호탄K2PL 추가·기술이전·MRO 포함…K-방산 수출 전략 전환점 평가K2 폴란드 ⓒ AFP=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폴란드와 현대로템(064350)이 K2 전차 수출을 위한 2차 실행계약에 사실상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역대 K-방산 수출 최대 규모인 최대 9조원으로 K-방산은 또 한 번 수출 '잭팟'을 터뜨렸다.특히 이번 계약에서 현지생산이란 복잡한 사안을 두고 합의점을 도출하면서 유럽의 견제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K-방산 특수를 만들어 낼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단일 계약 최대' 9조 원 규모…현지 생산+유지·보수까지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2차 본계약 체결을 공식화했다.폴란드와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80대를 우선 공급하는 4조5000억 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2 전차는 현재 한국에서 생산해 폴란드에 공급 중이며, 내년까지 납품을 마무리한다.이번 계약은 기본계약의 나머지 분량에 대한 2차 실행계약이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차 계약과 비슷한 180대를 추정하고 있다. 다만 계약규모는 1차 계약보다 2배가량 늘어난 최대 9조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단일 계약 규모다.1차 계약 당시 국내 모델인 K2GF를 납품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폴란드형인 K2PL이 추가되고 △현지 생산 △기술 이전 △MRO(유지·보수·정비) 등이 계약에 포함되면서 계약금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단순 납품이 아닌 폴란드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산 수입과 함께 자국의 방위산업 육성을 기대하는 주요 국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으며, SDK(부품조현지 생산 조건 포함된 복잡한 협상 타결…유럽 K-방산 제2 특수 신호탄K2PL 추가·기술이전·MRO 포함…K-방산 수출 전략 전환점 평가K2 폴란드 ⓒ AFP=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폴란드와 현대로템(064350)이 K2 전차 수출을 위한 2차 실행계약에 사실상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역대 K-방산 수출 최대 규모인 최대 9조원으로 K-방산은 또 한 번 수출 '잭팟'을 터뜨렸다.특히 이번 계약에서 현지생산이란 복잡한 사안을 두고 합의점을 도출하면서 유럽의 견제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K-방산 특수를 만들어 낼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단일 계약 최대' 9조 원 규모…현지 생산+유지·보수까지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2차 본계약 체결을 공식화했다.폴란드와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80대를 우선 공급하는 4조5000억 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2 전차는 현재 한국에서 생산해 폴란드에 공급 중이며, 내년까지 납품을 마무리한다.이번 계약은 기본계약의 나머지 분량에 대한 2차 실행계약이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차 계약과 비슷한 180대를 추정하고 있다. 다만 계약규모는 1차 계약보다 2배가량 늘어난 최대 9조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단일 계약 규모다.1차 계약 당시 국내 모델인 K2GF를 납품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폴란드형인 K2PL이 추가되고 △현지 생산 △기술 이전 △MRO(유지·보수·정비) 등이 계약에 포함되면서 계약금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단순 납품이 아닌 폴란드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산 수입과 함께 자국의 방위산업 육성을 기대하는 주요 국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으며, SDK(부품조립생산) 형태의 생산 모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K-방산' 수출 새 모델 정립…유럽 견제 돌파구 마련특히 현지화를 통해 K-방산에 대한 유럽의 견제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최근 회원국 국방비를 현재 GDP 2% 수준에서 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이에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 현재 20%인 역내 무기 구입 비중을 2035년까지 6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역내 생산을 강조해왔다. 장원준 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는 "어느 나라든 자주국방 역량을 갖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