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분산될 뿐 아니라,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인 러시아의 수익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은 러시아의 불법 침략 전쟁을 지원한다. 이란은 중동과 그 밖의 지역에 수많은 문제의 근원"이라고 규탄했다.이어 "국제사회가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침략 정권 집단을 억제하기 위해 단호히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 지원 등 다방면에서 밀착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 지역 전체의 불안정성 심화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며 "계속된 적대행위는 국제 안보와 글로벌 금융 안정성, 특히 석유 시장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중동 불안이 우크라이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 확전으로 미국의 지정학적 우선순위에서 우크라이나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중동학회의 세르히 다닐로우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우크라이나로선 미국에서 무기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영국 애버리스트위스대 제니 매더스는 "국제 언론의 이목이 중동으로 향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휴전과 평화협정 압박도 사그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중동 확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력이 중동과 우크라이나 양쪽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중동 불안정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은 러시아의 석유 부문에 '신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쟁 전 러시아 에너지 부문은 전체 재정 수입의 35~40%를 차지했으나, 서방 제재와 G7의 유가 상한제로 타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재 고문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에 따르면, 서방 제재로 전쟁 3년간 러시아 에너지 부문은 1,500억달러(205조원) 손실을 봤다.시장분석업체 아거스 미디어의 데이비드 파이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오르면 우랄유 가격도 오르며, 이는 러시아의 금고로 더 많은 돈이 흘러갈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분산될 뿐 아니라,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인 러시아의 수익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은 러시아의 불법 침략 전쟁을 지원한다. 이란은 중동과 그 밖의 지역에 수많은 문제의 근원"이라고 규탄했다.이어 "국제사회가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침략 정권 집단을 억제하기 위해 단호히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 지원 등 다방면에서 밀착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 지역 전체의 불안정성 심화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며 "계속된 적대행위는 국제 안보와 글로벌 금융 안정성, 특히 석유 시장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중동 불안이 우크라이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 확전으로 미국의 지정학적 우선순위에서 우크라이나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중동학회의 세르히 다닐로우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우크라이나로선 미국에서 무기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영국 애버리스트위스대 제니 매더스는 "국제 언론의 이목이 중동으로 향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휴전과 평화협정 압박도 사그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중동 확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력이 중동과 우크라이나 양쪽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중동 불안정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은 러시아의 석유 부문에 '신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쟁 전 러시아 에너지 부문은 전체 재정 수입의 35~40%를 차지했으나, 서방 제재와 G7의 유가 상한제로 타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재 고문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에 따르면, 서방 제재로 전쟁 3년간 러시아 에너지 부문은 1,500억달러(205조원) 손실을 봤다.시장분석업체 아거스 미디어의 데이비드 파이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오르면 우랄유 가격도 오르며, 이는 러시아의 금고로 더 많은 돈이 흘러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