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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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7-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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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11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쪽방촌에서 선애자 생활지원사가 신극일씨 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민찬기 기자 "폭염에 온종일 밖에 돌아다니면 쓰러질 것 같지만,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려면 쉴 순 없죠."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11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쪽방촌 일대.불볕더위 속 선애자(63) 생활지원사가 한 손에 든 양산으로 겨우 햇빛을 가린 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의 집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올해로 생활 지원사 7년 차에 접어든 선 씨는 독거노인과 고령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정서 지원, 생활 교육, 가사·복지 자원 연계 등의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 씨가 월산동 일대에 담당하는 어르신은 16명으로, 대부분 수년 동안 홀로 쪽방에서 거주하고 있다. 한 어르신에게 방문하는 시간은 20~40분 정도. 선 씨는 이날만 6명의 어르신을 만나야 하므로 쉴 새 없이 월산동 일대를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다녔다.이날 만난 신극일(77) 어르신은 선 씨가 서비스를 지원한 지 3년이 넘었다. 신 씨의 집은 선풍기 하나만 덩그러니 돌아갈 뿐 찜통과 같았다. 집에 에어컨과 TV가 있었지만, 신 씨는 전기 요금을 조금이나마 아끼기 위해 선풍기로만 여름을 버티다 보니 먼지만 쌓여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집에 들어온 선 씨를 본 신 씨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그제야 에어컨을 켰다.선 씨는 신 씨를 보자마자 평소 앓고 있던 지병 등 건강 상태 확인과 식사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신 씨는 노인 일자리로 생활비를 마련하지만, 대부분을 저축하면서 끼니를 거를 때도 있다는 것. 때문에 폭염 속 어르신들을 만날 때면 건강과 식사 여부 확인은 필수가 됐다.저축이 일상인 신극일 어르신에게 선 씨는 "조만간 정부에서 소비쿠폰을 지급하니 꼭 쓰셔야 한다"고 당부했고, 음식과 생필품 등을 사겠다는 확답을 받고 나서야 집을 나섰다.선애자 지원사는 "어르신들이 대부분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하시기 때문에 반찬과 이불 세탁 등 꼼꼼히 챙길 수밖에 없다"며 "광주시에서 통합돌봄 차원으로 지원하는 반찬도 폭넓게 대상자를 늘린다는 이유로 1주일에 2회에서 1회로 줄어 양이 부실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신극일 어르신 같이 이 일대 가구는 주변이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오히려 소외된 [※ 편집자 주 = 기후 온난화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농산물과 수산물 지도가 변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욕장은 문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역대급 장마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기도 합니다. '꽃 없는 꽃 축제', '얼음 없는 얼음 축제'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생겨납니다. 이대로면 지금은 당연시하고 있는 것들이 미래에는 사라져 못 볼지도 모릅니다. 연합뉴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격변의 현장을 최일선에서 살펴보고, 극복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송고합니다.] 김제 양봉농가 꿀벌 [촬영 김진방]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류도 4년 내 멸종할 것이다.'1965년 브뤼셀에서 열린 프랑스 양봉가들의 '농약 사용 반대 캠페인'에서 처음 인용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의 이 발언은 꿀벌이 인류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아인슈타인이 직접 이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게 학계의 주된 의견이지만, 실제 꿀벌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진위를 떠나 크게 과장된 표현은 아니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작물 중 71종이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 농작물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전체의 약 35%를 꿀벌이 담당하는 셈이다.최근 들어 꿀벌이 갑자기 집단 실종됐다는 소식이 국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들려온다. 꿀벌이 인류 생존에 기여하는 바를 생각하면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전문가들은 이상기후와 꿀벌응애 등 해충 피해를 꿀벌 집단 실종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벌통 안을 들여다보는 김종화 한국양봉협회 부회장 [촬영 김진방] 사라지는 꿀벌들…양봉 농가는 '막막'인류 생존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꿀벌이 정말로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로완 제이콥슨이 쓴 '꿀벌 없는 세상, 결실 없는 가을'이라는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이 책은 2006∼2007년 미국 전역에서 꿀벌 집단이 갑자기 사라진 '군집붕괴현상'을 배경으로 쓰였다. 책에서 꿀벌 실종 현상은 곧바로 농업과 식량 위기로 이어진다. 제이 11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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