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업 열 곳 중 여섯 곳은 인재를 직접 영입하는 ‘헤드헌팅’ 방법으로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11∼12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응답 기업 387곳·응답률 77.4%) 결과, 신입직원 채용 방법 1위(복수응답)는 채용공고(88.1%)였고 이어 2위는 헤드헌팅(61.2%), 3위는 다이렉트 소싱(42.4%) 순으로 나타났다. 다이렉트 소싱은 채용담당자가 확보한 인재풀에서 후보자를 영입하는 적극적인 채용방식을 뜻한다.경력직원 채용 방법 역시 채용공고(83.7%), 헤드헌팅(81.9%), 다이렉트 소싱(51.2%) 순이었다. 윤동열 건국대 교수(경영학)는 “코로나19 이후 일의 가치와 일하는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기다리는 채용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채용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또 응답 기업 59.9%(232곳)는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68.1%(158곳)가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를, 41.8%는 기업자체 체험형 인턴제도, 20.4%는 정부 운영 체험형 인턴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를 운영하는 기업(158곳) 중 인턴 종료 후 정직원으로 채용한 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84.8%에 달했다.이런 채용 경향에 대응해 노동부는 청년들이 현업 기반의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올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1만명 늘린 5만8천명으로 확대했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15살 이상 34살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인턴형, 프로젝트형 등 일자리 경험을 민·관 협업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수시·경력직 채용이 퍼지고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청년들이 보다 많은 기업에서 양질의 일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졸업 이후 노동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취업 시까지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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