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파면 후 첫 집회, "3천만 집결" 큰소리쳤지만... 윤석열 지지자들, '조기대선' 놓고 분열 양상도▲ 파면 후 다음날 4월 5일 한남동 관저 인근 모습. 윤석열 지지자들이 사라졌다.ⓒ 김종훈 ▲ 파면 후 다음날 4월 5일 한남동 관저 인근 모습. 윤석열 지지자들이 사라졌다.ⓒ 김종훈"다들 어디 갔어요?"대통령 윤석열 파면 이튿날인 4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수입차량 전시장 앞을 찾은 이십대 청년 김아무개씨가 당황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도리어 기자에게 물었다. 윤석열 지지자로 보이는 그는 "어제(4일)까지만 해도 방송도 많이 하고, 애국시민들이 모여 있었는데..."라고 말하며 아무도 없는 주변을 훑고 또 훑었다.하지만 이날 한남동 관저 주변에선 윤석열 지지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주변에서 만난 경호처 직원도 기자에게 "오늘은 (윤석열 지지자가) 아무도 없다"며 "어제부로 다 떠났다"라고 했다.매일 같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던 윤석열 지지자들도, 관저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극우 유튜버들도 자취를 감췄다. 윤석열의 얼굴 사진이 인쇄된, 붉은 바탕의 현수막 2개만이 비에 젖은 채 축 늘어져 있었다.윤석열은 부인 김건희와 함께 파면 결정 후에도 여전히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이다.우중집회에 힘 빠진 '와' 소리만... '조기대선' 놓고 다른 목소리도 ▲ 광화문 남단에 모인 윤석열 지지지들. ⓒ 김종훈 ▲ 5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비슷한 시각 서울 중구 세종대로(광화문광장 남단-서울시청 앞).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을씨년스러운 날씨에도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가슴에 '헌금'이라 적힌 명찰을 달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안내원들이 사람들을 무대 앞에 놓인 회색 플라스틱 의자로 안내했다. 한쪽에서는 컵라면과 커피, 차 등을 제공하기 위한 물이 끓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비닐 우비를 주는 부스도 마련됐다.이날 우중 집회를 개최한 단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현장] 파면 후 첫 집회, "3천만 집결" 큰소리쳤지만... 윤석열 지지자들, '조기대선' 놓고 분열 양상도▲ 파면 후 다음날 4월 5일 한남동 관저 인근 모습. 윤석열 지지자들이 사라졌다.ⓒ 김종훈 ▲ 파면 후 다음날 4월 5일 한남동 관저 인근 모습. 윤석열 지지자들이 사라졌다.ⓒ 김종훈"다들 어디 갔어요?"대통령 윤석열 파면 이튿날인 4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수입차량 전시장 앞을 찾은 이십대 청년 김아무개씨가 당황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도리어 기자에게 물었다. 윤석열 지지자로 보이는 그는 "어제(4일)까지만 해도 방송도 많이 하고, 애국시민들이 모여 있었는데..."라고 말하며 아무도 없는 주변을 훑고 또 훑었다.하지만 이날 한남동 관저 주변에선 윤석열 지지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주변에서 만난 경호처 직원도 기자에게 "오늘은 (윤석열 지지자가) 아무도 없다"며 "어제부로 다 떠났다"라고 했다.매일 같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던 윤석열 지지자들도, 관저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극우 유튜버들도 자취를 감췄다. 윤석열의 얼굴 사진이 인쇄된, 붉은 바탕의 현수막 2개만이 비에 젖은 채 축 늘어져 있었다.윤석열은 부인 김건희와 함께 파면 결정 후에도 여전히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이다.우중집회에 힘 빠진 '와' 소리만... '조기대선' 놓고 다른 목소리도 ▲ 광화문 남단에 모인 윤석열 지지지들. ⓒ 김종훈 ▲ 5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비슷한 시각 서울 중구 세종대로(광화문광장 남단-서울시청 앞).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을씨년스러운 날씨에도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가슴에 '헌금'이라 적힌 명찰을 달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안내원들이 사람들을 무대 앞에 놓인 회색 플라스틱 의자로 안내했다. 한쪽에서는 컵라면과 커피, 차 등을 제공하기 위한 물이 끓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비닐 우비를 주는 부스도 마련됐다.이날 우중 집회를 개최한 단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다. 이들은 여전히 '국민저항권 발동'을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에 대한 결정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도 '윤석열 복귀',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