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충남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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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4-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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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인구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서해 외딴 섬의 바닷가에서 6명의 군인이 삽과 호미로 땅을 헤집는 데 여념이 없었다. 3명이 먼저 삽으로 모래를 파자 뒤따르는 3명이 집요할 정도로 집중하며 호미로 모래 속에서 뭔가를 찾는 식이었다. 정체 모를 물체가 호미에 걸리자 6명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이것도 아니네….” 이내 짧은 탄식이 새 나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이 지난달 31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에서 남아공 조종사 유해 발굴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이들이 찾고 있는 건 6·25 전쟁에 참전했다 1953년 실종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유엔군 조종사 A의 유해였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2000년 창설 이래 처음 진행 중인 섬 유해 발굴 작업으로, 거창한 작전명은 없지만 이들은 이를 ‘고파도 작전’으로 불렀다. 고작 스물넷의 나이, 이역만리에 파병돼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전투기를 몰다 끝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그의 일부라도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주기 위한 여정이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고파도 작전은 오는 11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 기간 투입되는 인원은 7명. 중사 1명, 병사 6명으로 구성된 분대 규모의 팀은 작전 기간 팔봉면 구도항 인근 부대 주둔지에서 머물며 매일 오전 7시쯤 여객선으로 섬으로 향한다. 40분 넘게 배를 탄 뒤 고파도 선착장에서 내려 1.2㎞ 거리를 각종 장비를 들고 30분 넘게 걸어가야 현장이 나타난다. 오전 9시쯤 작업이 시작돼 오후 4시까지 말 그대로 삽질과 호미질의 연속이다. 이날은 작전이 시작된 지 1주일째였지만, 기상 때문에 전주 3일간 배가 뜨지 못한 데다 주말이 겹쳐 실제로는 현장 작업 3일 차였다. 팀장인 최원영 중사는 “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 또 올 수 있다”며 “이번 주에는 덤불 작업을 끝내고 다음 주에는 산으로 가야 하니 열심히 해보자”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최 중사가 말한 덤불 작업은 가로·세로 5m씩, 모두 18개 구획으로 측정된 구역을 샅샅이 훑는 작업이었다. 모래사장과 인접한 80~100m 길이 땅을 인력으로만 갈아엎어야 한다는 의미다. 최 중사는 이를 “세월을 벗겨내는 작업”으로 표현했다. 그는 “사전에 층위를 파악해보니 70여년간 쌓인 퇴적층을 제거하려면 한 삽 깊이만큼 파내국민의힘 중진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고 직언했다. 조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 참석하며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헌법을 위반하신 분이 무슨 할 말이 있으시다고 그런 메시지를 내냐"며 "좀 더 반성하고 국민들한테 좀 사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 의원은 그간 12·3 비상계엄을 반대하며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탄핵 찬성파를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 의원은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분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아닌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의힘이)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했기 때문에 탄핵이 마땅하다고 본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이지 권력자를 쫓아가거나 권력자를 지키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尹, 지지층 향해 "결코 좌절하지 말라"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자신을 지지하는 단체인 '국민변호인단'을 향해 메시지를 냈다. 그는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첫 함성을 기억한다. 몸은 비록 구치소에서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 수호의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봤다. 거리와 교정에서 청년 학생들의 외침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풍찬노숙하며 단식을 이어가셨던 분들, 삭발로 굳은 의지를 보여주셨던 분들, 한 분 한 분의 뜨거운 나라 사랑에 절로 눈물이 났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적었다.또 "나라의 엄중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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