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놓고 날을 세운 미국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를 '공갈'이라고 표현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사 항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소식은 베이징에서 김한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 추가 관세를 언급하자 중국은 바로 발끈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추가 관세 위협은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것이자 공갈이라는 미국의 본질을 다시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반드시 끝까지 맞서겠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미국도 50% 추가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예정대로 50% 관세가 추가되면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에게 부과한 관세만 104%로 급증할 전망인데, 트럼프가 대선 전 예고한 60% 관세율을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물러설 명분이 없는 중국도 추가적인 보복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미국과 똑같이 50% 추가 보복 관세를 매기면서 희토류 통제와 개별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병행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린 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필수적인 조치를 취해 자국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겠습니다." 결사 항전 의지를 내비친 중국 정부는 국부펀드까지 동원하며 주식시장에 개입했고, 어제(7일) 폭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맞았던 증시도 오늘은 어느 정도 진정됐습니다.▶ 인터뷰 : 왕 칭 / 중국 골든크레딧레이팅 거시경제연구원- "정부의 강력한 조치는 시장을 잘 이끌어 과열을 방지하고 외부 충격을 완화할 것입니다." 공격과 보복, 재공격이라는 악순환에 빠져든 두 나라, 한쪽의 양보 없이는 당분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 앵커멘트 】 대놓고 날을 세운 미국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를 '공갈'이라고 표현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사 항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소식은 베이징에서 김한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 추가 관세를 언급하자 중국은 바로 발끈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추가 관세 위협은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것이자 공갈이라는 미국의 본질을 다시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반드시 끝까지 맞서겠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미국도 50% 추가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예정대로 50% 관세가 추가되면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에게 부과한 관세만 104%로 급증할 전망인데, 트럼프가 대선 전 예고한 60% 관세율을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물러설 명분이 없는 중국도 추가적인 보복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미국과 똑같이 50% 추가 보복 관세를 매기면서 희토류 통제와 개별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병행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린 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필수적인 조치를 취해 자국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겠습니다." 결사 항전 의지를 내비친 중국 정부는 국부펀드까지 동원하며 주식시장에 개입했고, 어제(7일) 폭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맞았던 증시도 오늘은 어느 정도 진정됐습니다.▶ 인터뷰 : 왕 칭 / 중국 골든크레딧레이팅 거시경제연구원- "정부의 강력한 조치는 시장을 잘 이끌어 과열을 방지하고 외부 충격을 완화할 것입니다." 공격과 보복, 재공격이라는 악순환에 빠져든 두 나라, 한쪽의 양보 없이는 당분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