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각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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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4-22 21:28본문
월각산에
월각산에서 천등산으로 향하는 길목 산비탈에 서자앞산이 빼꼼 모습을 드러냈다. 1 첫 번째 산행코스 _ 월각산~천등산, 봄비 속에 다시 찾은 고흥훌쩍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디든 멀리, 좀 더 먼 곳으로. 한반도의 가장 아래 자리 잡은 고흥으로 향했다. 고흥은 높을 고高, 일 흥興 자를 쓴다. '한창 일어나는 흥', 또는 '고상한 흥취'라는 의미다. 꽤 괜찮은 이름이었다. '어느덧 다시 봄, 그래, 멀리 떠나 한껏 걸어보자.' 고흥에 갈 계획을 세우니 정신이 왕성해졌다.동트기 전 깜깜한 새벽, 졸음이 덜 깬 몸을 이끌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 고흥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에서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깊이 잠들었다.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고 반나절이 훌쩍 지나서야 고흥에 다다랐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부슬부슬 봄비가 옷깃을 적셨다. 빗줄기는 굵지도 가늘지도 않았다. 마치 내리는 둥 마는 둥, 하지만 온몸이 금세 축축해졌다.10여 년 전 어느 날 새벽 나는 이곳에 온 적이 있다. 봄이었는지 가을이었는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대학원 학기가 막 시작된 무렵이었고, 오후 수업이 몹시 지루했던 것은 확실하다. 그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대학 시절 룸메이트였던 선배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부고 소식이었다.나는 그대로 가방을 챙겼다. 그녀와 나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고, 형제가 많았으며, 그런 이유로 유난히 닮은 구석이 많았다. 나는 언니가 둘이나 있었지만, 그녀를 셋째 언니처럼 잘 따랐다. 고흥에 가야 했다. 막차는 이미 끊기고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인근의 도심으로 가는 심야버스를 타고, 자정이 지나서야 겨우 고흥에 들어섰다. 그곳이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해안 절경 같은 건 없었고, 바다 냄새조차 나지 않았다. 장례식장에서 꼬박 밤을 새워 선배를 위로하다가 어슴푸레한 새벽녘, 다시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고 곯아떨어졌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흘러 다시 이곳에 왔다. 이번에는 낮의 고흥을 볼 기회였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졌지만 묘하게 기대감이 들었다. 이번 산행의 동행을 구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주말 내내 비 예보가 있었고, 고흥은 어느 곳에서든 너무 멀었다. 그런데도 아웃도어 동호회 '라온'의 이범호씨와 차선주씨가 동행을 자처했다. 安과 '4등' 접전 벌인 나경원은 고배 유정복·이철우·양향자도 함께 탈락 역선택 방지 포함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반영 결과 당 선관위 "미확인 수치·순위 유포 시 엄중히 책임 물을 것" 2차 컷오프는 당원 투표 50%·일반 여조 50%…29일 발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컷오프) 진출자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로 결정됐다.안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나경원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은 탈락했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기준으로 보면, 찬탄파 2(안철수·한동훈) 대 반탄파 2(김문수·홍준표)의 판이 깔리게 됐다.나경원 누르고 '4순위' 안에 든 안철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저녁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당 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한 컷오프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일찌감치 '3강(强)' 구도를 형성한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무난히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절반을 떨군 1차전에서 나경원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한 안철수 후보는 나 후보를 따돌리고 4등 안에 안착했다.서류심사 통과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경선은 지난 21~22일 이틀간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를 100% 반영했다. 5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800명씩 총 4천 명의 표본조사를 하고 평균치를 집계하는 방식이다. 다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대상을 한정했다.여론조사 결과는 후보별 대리인이 참관한 가운데 개봉과 집계가 이뤄졌다. 정확한 득표 수치와 순위는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공표되지 않는다.황우여 선관위원장은 1차 경선에 참여한 후보 전원을 향해 "한 분 한 분 자랑스러운 후보님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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