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카야마 도심과 그리 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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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4-2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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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카야마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주차장의 위치를 파악한다. 스마트폰 지도 앱을 띄우고 현재 위치를 찍은 다음, 남쪽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마침 다카야마 미야가와 아침시장이 열리는 시각이었다. 현재 시각 10시 30분 무렵, 약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마을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았기에 남자 혼자 빠르게 둘러보기에는 충분했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남을까 걱정된다.대로변을 따라 쭉 걷다 보니 어느새 미야가와 아침시장이 열리는 구역에 닿았다. 현지인이 총출동한 모양인 듯 강가가 북적이고 있다. 일단 아침시장 스케치에 앞서 반대편 에도 시대 건물로 가득한 골목을 당겨 촬영해 본다. 저곳을 먼저 훑을까, 아니면 아침시장부터 둘러볼까 잠깐 서서 고민한다. 결정은 빨랐다. 일단 미야가와 아침시장 스케치부터 하고 주요 명소가 있는 반대편 골목으로 향하려 한다. 북적이는 장소부터 취재하는 편이 훨씬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클룩을 통하면, 나고야 출발 당일치기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투어 프로그램 예약이 쉽다. 다국적 투어 프로그램이기에 영어 혹은 중국어로 진행한다. 오늘 가이드는 중국어 전문가였다. 어차피 설명보다는 편하게 현장을 찾을 생각이기에 영어든 중국어든 상관없다. 미팅 포인트에서 가이드를 만나 인사하고, 미리 예약한 클룩의 모바일 바우처를 보여주고는 바로 버스에 탑승한다.다카야마에 대한 기본 설명부터 해본다. 나고야 기준, 북쪽 기후현에 자리한 도시로 일본스러운 정취로 가득하다. 교토와 닮아서 그런지 '리틀 교토'라는 별칭도 붙었다. 물론 교토보다는 규모가 매우 작기에 두어 시간 정도 투자하면, 마을 일대를 금세 둘러본다. 에도 시대의 상가 건물이 가득한 산마치스지, 다카야마 진야, 히다 민속촌 등이 주요 관람 포인트다. 다카야마는 에도 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착각도 주는 동네다.일본 나고야 여행은 처음이었다. 많은 이들이 '노잼 도시'라고 부르는 동네에 왔다. 오사카나 도쿄 등 일본의 다른 도시와 직접 비교했을 때, 밋밋한 동네라 이러한 별칭이 붙었다. 개인적으로 와 보지 못했던 동네였기에 5일 정도의 시간이 비자 바로 나고야행 항공권을 발권했다. 이 동네를 찾은 가장 큰 이유는 나고야보다는 근교 여행이었다.나고야를 출발한 버스는 빠르게 북부 기후현을 향해 달린다. 다카야마에 도착하자 중국어 가이드는 12시 35분까지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조인투어 형식이기 때문에 시간 엄수는 당연하다. 그녀는 중국어가 불가능한 나를 위해 한글 팸플릿 자료를 건네주기도 했다. 이처럼 그들은 한국인 여행자를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써 준다.일본 기후현 다카야마시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성베드로 성당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 시신 ⓒ News1 김지완 기자 (바티칸=뉴스1) 김지완 기자 =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일반인 조문이 시작됐다. 교황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으려는 수천명의 조문객들이 몰렸다.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날씨는 약 섭씨 21도로 비교적 더운 편이었다. 구름 한 점 없어 태양 빛이 내리쬐는 가운데 탁 트인 광장엔 이를 피할 공간도 없었지만 조문객들은 안내에 맞춰 침착하고 참을성 있게 줄을 섰다. 많은 사람은 양산으로 햇볕을 가렸지만, 더운 날씨로 여러 사람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어린이를 데려온 가족들도 많았으며, 어린이들은 칭얼대지 않고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일부 부모는 어린 자녀를 목말을 태우기도 했다. 휴대폰으로 조문 과정을 인터넷에서 생중계하는 여성도 있었으며, 한 백발의 노년 여성은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면서 가족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서너시간을 기다려 조문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안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외부에 신자들이 조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5.4.23 ⓒ 로이터=뉴스1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국적도 다양했다. 이탈리아인이 가장 많았지만 스페인어, 독일어도 많이 들렸다. 일부 단체 관광객은 멕시코 국기를 높이 세워 따라갔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 국기를 챙겨온 사람들도 보였다. 한국인 신부 3명도 눈에 띄었다.너무나 많은 사람이 몰려온 탓에 줄은 약 5분에 한 번 움직일 정도로 천천히 움직였다. 성 베드로 광장 중앙에서 줄을 서기 시작해 대성당 안에 들어가기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렸다.대성당 안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조용해졌고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성당에 들어서면서 연신 성호를 긋고 기도를 올렸다. 성가가 들리자 한 신부는 작은 목소리로 이를 따라 불렀다.4명의 스위스 근위병이 지키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에 가까워질수록 더 엄숙한 기운이 흘렀다. 시신이 보이자 다시 곳곳에서 성호를 긋거나 기도를 올렸다. 조문객들이 시신 앞에서 잘 움직이지 않자 안전 요원들은 "멈추지 말고 움직여 달라"고 재촉했다.드디어 눈 앞에 교황의 모습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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