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대전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대전 3대 하천에 대규모 녹조류가 창궐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대전시가 진행한 대규모 준설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이재명 정부가 지난 26일 금한승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을 환경부차관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환경운동진영에서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금 차관을 두고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며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에 잘 대응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환경부가 회복해야 할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처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한승 차관은 윤석열 정부 시절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지냈다. 바로 이 시기, 환경과학원은 4대강사업의 실체를 왜곡하고 정부 정책에 유리한 흡사 '청부과학' 보고서를 반복 발표하며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인사를 두고 환경운동진영에서는 "일제강점기 친일 순사를 경찰서장으로 임명한 것과 같은 모욕적인 인사"라고 힐난할 정도로 깊은 분노를 나타냈다.'청부과학'과 신뢰 파괴의 전말국립환경과학원은 2023년 초, 낙동강 8개 보 설치로 정체가 발생하고 수질이 악화됐다는 연구 결과를 해외 저널에 발표했다(강찬수. 2023. "'낙동강 8개 보, 수질 나쁘게 만들었다' 국립환경과학원 논문" <중앙일보>. 2023.02.28). 그러나 불과 몇 달 뒤dls 2023년 상반기, 같은 기관은 4대강사업 이후 수질이 오히려 개선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당시 정부에 의해 "4대강사업은 수질 개선 효과가 있었다"는 자화자찬의 근거로 활용됐다. 같은 기관에서, 같은 주제를 놓고, 상반된 결론을 낸 셈이다.이를 두고 국책 연구기관으로서의 기본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낙동강에서는 여전히 해마다 대규모 녹조가 창궐하고 있지만, 환경과학원은 "저농도 녹조 독소만 검출됐다"며 그 위험을 축소하거나 외면해왔다. 실제로 환경단체 조사에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물놀이 금지 기준보다 수천 배 높은 녹조 독소가 검출된 사례도 있었지만, 환경과학원은 이마저도 부정했다. 공기 중 녹조 독소 검출 여부에 대해서도, 국내외에서 이미 수많은 사례가 존재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매년 인체와 동물 피해 사례를 공식 보고하고 있음에도, 금한승 당시 원장은 【 앵커멘트 】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남의 일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가까운 곳에도 있었습니다. 전쟁과 동시에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에 항공기 직항이 사라진 지 벌써 4년째인데요. 이런 열악한 정치 외교 상황 속에서도 러시아에 미술 작품 전시회를 열고 교류를 이어가는 한국 작가들이 있어 이무형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 전시실 한가운데 익살스러운 표정의 백색 도자기 인형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제주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현대미술 남영인 작가의 세라믹 토이 작품입니다.다른 한 편에서는 우리 전통 한지 위에 정감 어린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포근한 색감으로 덧댄 작품에 낯선 관람객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 예브게니아 클라치코프 / 러시아 관람객 - "한국 작품은 새로운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과, 특히 현대적인 테크닉을 활용한 작업한다는 점에서 러시아 작품과 다른 독창성이 있습니다."소재나 기법이 달라도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는 매한가지임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 함지 김미락 / 참여 작가 - "내용이나 주제가 사랑이나 평안 고요와 서로 다른 경계선에서의 이해를 표현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공감해주신 거라고…."러시아 프리모리예 주립미술관에서는 낸시 랭, 김정한 등 9명의 한국 작가 작품 59점이 오는 8월 3일까지 전시됩니다.지난 4년, 전쟁이 터졌고 직항도 끊어졌지만 전시회는 오히려 더욱 활기를 띱니다.▶ 인터뷰 : 유민석 / 작가 겸 전시기획자 - "처음에는 (한국 교민 대상) 블라디보스톡 지역에서만 소개하는 전시였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쌓이면서 모스크바에 계신 분들도 이곳에 찾아와 전시를 보기도 하시고…."한국의 의리에 러시아도 화답하는 모습입니다.300만 점이 넘는 예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극동 아시아 지역에 분관을 열면 한국 전시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알료나 / 연해주 주립미술관장 -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블라디보스톡 분관은 2027년 말쯤 개관할 계획이며, 해마다 에르미타주 본관에서 좋은 작품들을 보내주면 이곳에서 원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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