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폭염 특보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습니다. 특히 경북 울진과 경주는 오늘도 37도 가까이 수은주가 치솟았습니다. 6월부터 찾아온 찜통 더위에 임시 주택에서 살고 있는 산불 피해 이재민들은 힘겨운 여름 나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김동영 기자가 찾아갔습니다.[리포트]그늘 한 점 없는 공터에 들어선 임시 주택 단지. 어르신은 에어컨을 틀어놓고도 찜통 더위에 웃옷을 벗어던졌습니다.김태봉 / 이재민"이거 안 틀면 더워서 못 버텨. 어디 갈 데도 없고."전기세가 걱정돼 자주 꺼놓는데, 온도는 금세 30도를 넘어갑니다.박향미 / 이재민 가족"엄마가 전기세가 많이 나오니까 빨리 끄라고 하니까 제가 끄죠."한낮 땡볕에 오가는 사람 없이 썰렁하기만 한 시장. 부채 하나로 더위를 쫓는 상인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흐릅니다.폭염에 내놓은 과일은 쉽게 물러졌습니다.유옥랑 / 상인"하루에 이거 파는 것보다 썩는 게 더 많아. 더워서 손님도 없고."천년 유적지에서는 관광객도 문화해설사도 그늘을 찾기 바쁩니다.최혜문 / 경주 문화관광해설사"유적지가 밖에 있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밖에서 해야 되는 거예요."어제 기온이 37.5까지 올랐던 경주는 오늘도 37도 가까운 폭염이 이어졌습니다.또 경북 울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8도, 강릉이 36.1도 전주 34.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폭염 특보는 전국 183개 특보 구역 가운데 79%인 145곳에 발령됐습니다.행정안전부는 폭염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올리고 각 지자체에 폭염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TV조선 김동영입니다.[앵커]폭염 특보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습니다. 특히 경북 울진과 경주는 오늘도 37도 가까이 수은주가 치솟았습니다. 6월부터 찾아온 찜통 더위에 임시 주택에서 살고 있는 산불 피해 이재민들은 힘겨운 여름 나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김동영 기자가 찾아갔습니다.[리포트]그늘 한 점 없는 공터에 들어선 임시 주택 단지. 어르신은 에어컨을 틀어놓고도 찜통 더위에 웃옷을 벗어던졌습니다.김태봉 / 이재민"이거 안 틀면 더워서 못 버텨. 어디 갈 데도 없고."전기세가 걱정돼 자주 꺼놓는데, 온도는 금세 30도를 넘어갑니다.박향미 / 이재민 가족"엄마가 전기세가 많이 나오니까 빨리 끄라고 하니까 제가 끄죠."한낮 땡볕에 오가는 사람 없이 썰렁하기만 한 시장. 부채 하나로 더위를 쫓는 상인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흐릅니다.폭염에 내놓은 과일은 쉽게 물러졌습니다.유옥랑 / 상인"하루에 이거 파는 것보다 썩는 게 더 많아. 더워서 손님도 없고."천년 유적지에서는 관광객도 문화해설사도 그늘을 찾기 바쁩니다.최혜문 / 경주 문화관광해설사"유적지가 밖에 있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밖에서 해야 되는 거예요."어제 기온이 37.5까지 올랐던 경주는 오늘도 37도 가까운 폭염이 이어졌습니다.또 경북 울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8도, 강릉이 36.1도 전주 34.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폭염 특보는 전국 183개 특보 구역 가운데 79%인 145곳에 발령됐습니다.행정안전부는 폭염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올리고 각 지자체에 폭염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TV조선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