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호실적에 상권 들썩편의점 내 사람 키만큼 쌓은 박스"금세 팔려 하루에도 몇 번씩 치워"인근 주점·패스트푸드점까지 붐벼 21일 오후 정문 인근 선수 통로에 수십여 명의 야구 팬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21일 오후 사직구장 내 편의점에 사람 키를 넘는 수십여 개의 제품 상자가 쌓여있고 한 켠에는 롯데 관련 과자들이 진열돼 있다. "롯데 경기만 있으면 매출이 두 배는 뛰어요." 부산 사직구장 인근에서 1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해온 김모씨(40대)는 올해 들어 달라진 상권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예전엔 야구 좋아하는 단골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성적 덕분에 처음 오는 손님이 절반은 되는 것 같다"며 '야구 특수'를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1일, 리그 1위를 달리는 LG 트윈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의 3연전 중 2차전이 열린 날. 사직야구장 일대는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야구장 방문객들로 붐볐다. 정문 인근 선수 통로에는 수십명이 줄을 서 선수들을 기다렸고, 대학생 무리, 유니폼을 입은 20~30대 여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팬층이 눈에 띄었다. 일부는 스마트폰을 들어 선수들을 촬영했고, 사인을 받기 위해 선수 포토 카드나 방망이를 고루 갖춰온 팬들도 있었다. 거제에서 온 김창수씨(45)는 "일찍 야구장에 와서 선수 사인을 받고, 근처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요즘은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그간 모은 사인 유니폼을 들어 보였다. 롯데의 상승세는 경기장 안팎의 소비 열기로 이어졌다. 구장 내부 편의점에는 롯데와 협업한 과자들이 빠르게 진열됐고, '롯데빵'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슈퍼마켓들도 야구공 모양 간식과 고깔 과자 등 상징적인 제품들로 매대를 채웠다. 한 편의점 직원 소모씨(20대)는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은 박스를 하루에도 몇 번씩 치운다"며 "제품을 찾는 손님이 많아 매대가 금세 비는 건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야구장 굿즈샵 역시 열기로롯데자이언츠 호실적에 상권 들썩편의점 내 사람 키만큼 쌓은 박스"금세 팔려 하루에도 몇 번씩 치워"인근 주점·패스트푸드점까지 붐벼 21일 오후 정문 인근 선수 통로에 수십여 명의 야구 팬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21일 오후 사직구장 내 편의점에 사람 키를 넘는 수십여 개의 제품 상자가 쌓여있고 한 켠에는 롯데 관련 과자들이 진열돼 있다. "롯데 경기만 있으면 매출이 두 배는 뛰어요." 부산 사직구장 인근에서 1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해온 김모씨(40대)는 올해 들어 달라진 상권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예전엔 야구 좋아하는 단골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성적 덕분에 처음 오는 손님이 절반은 되는 것 같다"며 '야구 특수'를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1일, 리그 1위를 달리는 LG 트윈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의 3연전 중 2차전이 열린 날. 사직야구장 일대는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야구장 방문객들로 붐볐다. 정문 인근 선수 통로에는 수십명이 줄을 서 선수들을 기다렸고, 대학생 무리, 유니폼을 입은 20~30대 여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팬층이 눈에 띄었다. 일부는 스마트폰을 들어 선수들을 촬영했고, 사인을 받기 위해 선수 포토 카드나 방망이를 고루 갖춰온 팬들도 있었다. 거제에서 온 김창수씨(45)는 "일찍 야구장에 와서 선수 사인을 받고, 근처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요즘은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그간 모은 사인 유니폼을 들어 보였다. 롯데의 상승세는 경기장 안팎의 소비 열기로 이어졌다. 구장 내부 편의점에는 롯데와 협업한 과자들이 빠르게 진열됐고, '롯데빵'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슈퍼마켓들도 야구공 모양 간식과 고깔 과자 등 상징적인 제품들로 매대를 채웠다. 한 편의점 직원 소모씨(20대)는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은 박스를 하루에도 몇 번씩 치운다"며 "제품을 찾는 손님이 많아 매대가 금세 비는 건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야구장 굿즈샵 역시 열기로 가득했다. 응원봉, 유니폼, 캐릭터 상품을 고르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매장 관계자는 "팀 성적이 오르면서 매출도 함께 뛰었다"며 "외국인과 젊은 여성 등 신규 고객층이 늘면서 응원 문화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비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