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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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5-2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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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서울 동작청소년경찰학교에서 교장 이백형 경감(가운데)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위해 찾은 학생들이 손을 모은 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국 56개소에 설치된 '청소년경찰학교'에서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경찰 진로 체험 등을 실시한다./안태민 기자 “형사님 덕분에 공부라는 걸 시작하게 됐습니다. 진즉 만났다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텐데.”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 동작청소년경찰학교에서 학교전담경찰관(SPO) 이백형(49) 경감을 만나러 온 강모(17)군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작년 3월 또래와 패싸움하다 유리병을 들고 상대를 위협해 소년원에 다녀왔다. 출소 후 그는 이 경감과 매주 만나고 있다. 강군은 “제대로 된 ‘어른’을 만나지 못해 방황했던 것 같다”며 “형사님이 소년원에서 편지를 계속 보내주셨는데 ‘잘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이 경감은 지난 10년간 매년 500명씩 총 5000명이 넘는 청소년을 직접 관리해왔다.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고 비행 청소년들을 상담·관리하는 동작청소년경찰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다. 최근 10년간 ‘경찰청 베스트 SPO’에 세 차례 선정됐다. 전국의 초·중·고에는 이 경감과 같은 경찰관 1127명이 배치돼 한 사람당 10여 학교를 맡고 있다.이 경감은 “아이들과 신뢰를 쌓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두 번 만나선 안 되고 최소한 20번 이상은 만나야 진심이 통한다”고 했다. 그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청소년 연락처는 5000개가 넘는다. 이름과 번호만 저장돼 있는 게 아니다. 학생들의 가정 환경과 성격 등도 꼼꼼하게 기록돼 있다. 그는 “아이들마다 처한 사정이 다 다르다”며 “아이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제대로 도울 수 있다”고 했다.본지가 만났던 청소년들은 “형사님이 부모님처럼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줘서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게 됐다”고 했다. 이 경감은 “10년간 아이들에게 1000통이 넘는 손 편지를 보냈다”며 “어려움을 혼자 이겨내지 말고 주변에 의지하고 고민을 상담하라는 걸 항상 강조한다”고 했다. 2년 전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으로 소년원에 다녀온 이모(17)군은 “처음엔 꾸중하는 형사님이 밉고 멀리하고 싶었다”면서도 “형사님이 판사님 SK하이닉스 협력사 전직 직원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기술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기술을 중국으로 빼내려다 인천공항에서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에 긴급 체포됐다. 그는 올해 초 퇴사하면서 외부로 빼돌릴 목적으로 HBM 패키징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한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기소 건수는 2021년 14건, 2022년 14건, 2023년 19건, 2024년 26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정부는 산업기술보호법에 근거해 지난해 총 76개 국가핵심기술을 지정했다. 반도체 분야가 가장 많아 11개 기술이 지정됐다. 이어 자동차·철도(10개), 철강(9개), 조선·기계(각 8개), 정보통신(7개) 순이다.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산업기술 유출이 이어지고 중국 기술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더 이상 중국이 탐낼 한국 기술이 없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기술 유출 범죄의 핵심 타깃인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이 위협적이다.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D램 시장에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점유율은 5%까지 올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을 위협하고 있다. CXMT는 우한신신(XMC), 퉁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과 함께 HBM2 개발을 마치고, 곧 대량 생산해 내년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기술전쟁이 격화하면서 기술 유출 범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현지 법인으로 핵심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자문회사나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한층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현지 법인 설립은 치밀해진 기술 유출범들의 수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한국 지사를 세우면 제재를 피할 수 있고 외국 생활을 꺼리는 전문가들을 쉽게 영입할 수 있어 범죄에 유리하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해외에 법인을 세워 수사망을 피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수원지검은 지난 1월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 유출 사건을 수사해 2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중국 반도체 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국내 기업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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