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전 정상 만나게 하려 서두르는 미일이견 크고 미중 협상 시기와 겹쳐 난항"이시바, 금주 방미 보류하는 방향으로"미국·일본 관세 협상 담당 장관들이 지난달 1일 미국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서 협상 전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담당장관. 워싱턴=지지·AFP 연합뉴스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목표 시점으로 삼았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미국과 막판 이견 조율을 시도한다. 하지만 내부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의견 차가 여전한 데다, 미국·중국 간 무역 협상 시기까지 겹치며 미일 간 협상이 동력을 잃고 있어서다. 9일 NHK방송,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협상 담당자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장관은 이번 주 후반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 5,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5차 장관급 협상을 끝내자마자 6차 협상에 나서는 것이다. 협상이 다시 열리면 양국은 4주 연속 마주 앉게 된다. 양국은 지난달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5~17일 전후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속도만 요란할 뿐 정작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본이 핵심 산업인 자동차 관세 조치를 풀기 위해 수십 가지 협상 카드를 내밀었지만, 미국은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정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카자와 장관은 전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5차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실무급이나 장관급에서 채워야 할 게 많다"며 "전체 패키지에서 합의 지점이 보이면 정상 간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공전을 거듭하는 미일 협상은 더욱 뒷전으로 밀려날 판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속도를 내면서다. 미중은 9일 영국 런던에서 2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 나선다. 공교롭게 일본이 6차 협상을 벌이려는 시기와 겹친다. 미국이 시작한 관세 전쟁의 궁극적 목표가 무역적자 감소G7 전 정상 만나게 하려 서두르는 미일이견 크고 미중 협상 시기와 겹쳐 난항"이시바, 금주 방미 보류하는 방향으로"미국·일본 관세 협상 담당 장관들이 지난달 1일 미국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서 협상 전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담당장관. 워싱턴=지지·AFP 연합뉴스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목표 시점으로 삼았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미국과 막판 이견 조율을 시도한다. 하지만 내부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의견 차가 여전한 데다, 미국·중국 간 무역 협상 시기까지 겹치며 미일 간 협상이 동력을 잃고 있어서다. 9일 NHK방송,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협상 담당자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장관은 이번 주 후반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 5,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5차 장관급 협상을 끝내자마자 6차 협상에 나서는 것이다. 협상이 다시 열리면 양국은 4주 연속 마주 앉게 된다. 양국은 지난달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5~17일 전후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속도만 요란할 뿐 정작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본이 핵심 산업인 자동차 관세 조치를 풀기 위해 수십 가지 협상 카드를 내밀었지만, 미국은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정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카자와 장관은 전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5차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실무급이나 장관급에서 채워야 할 게 많다"며 "전체 패키지에서 합의 지점이 보이면 정상 간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공전을 거듭하는 미일 협상은 더욱 뒷전으로 밀려날 판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속도를 내면서다. 미중은 9일 영국 런던에서 2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 나선다. 공교롭게 일본이 6차 협상을 벌이려는 시기와 겹친다. 미국이 시작한 관세 전쟁의 궁극적 목표가 무역적자 감소인 점에서 미국으로선 중국과의 협상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카자와 장관의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