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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5-07-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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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편집자 주 역대급 폭염과 폭우 앞에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기후위기'를 실감하는 것 밖에는. 다만 다행인 건 기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 만큼 기후위기를 '네 일'이 아닌 '내 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외침 속에 지역 곳곳에서도 기후위기에 응답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전남CBS는 기후위기를 향한 냉소와 포기를 넘어, 한걸음의 작은 실천을 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 기후행동이 가진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6월 생태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김밥을 만들며 자연의 결실을 체험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 글 싣는 순서① "올 여름 전기세 5만 원…지구를 위한 응답이에요"② "기후위기, 혼자 아닌 함께"…순천생태학교 '첫 발'③ "이렇게 하면 바뀌겠죠" 효천고 기후환경 동아리 '센트럴'④ 뚜벅이 환경공학자의 '자동차와 헤어질 결심'⑤ "지구를 향한 작은 발걸음, 순천에서도 울리다"⑥ 냉난방 없이도 가능한 삶, 순천 사랑어린학교가 살아가는 법⑦ 기후위기 대응, 급식에서 시작하다⑧ 버려질 뻔한 병뚜껑, '플라스틱 대장간'에서 변신하다⑨ "노플라스틱 육아, 가능해?" 환경 덕후 엄마의 실천법⑩ "손은 아프지만, 지구는 웃는다" 종이팩을 살리는 카페들⑪ '지금 바로 여기'…작은 극장에서 시작된 기후 연대⑫ 텀블러 500개, 쓰레기는 바나나 껍질뿐⑬ 기후위기 시대의 여행법…"멈출 수 없다면, 느리게 천천히"⑭ "꽃을 보니까, 지켜주고 싶어졌어요"…기후위기 시대,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고 있다⑮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바다를 살리는 시민들⑯ 차 없이도 괜찮은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⑰ 김밥을 말며 아이들이 배운 건? '생태감수성'(계속)김밥을 말며 '자연의 결실' 만나다 지난 6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전남 여수의 한 교회 교육관. 아이들이 정성껏 김 위에 밥을 올린다. 볶은 당근, 파, 노랗게 부친 계란, 우엉까지 하나하나 손으로 집어 가지런히 얹는다."김밥 마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그림책도요."김밥을 다 만든 하린이와 소유(7)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말했다.이날 진행된 활동은 여수 김종호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서울=뉴스1) 김종호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 1968년 워싱턴. 세계은행 총회가 열리던 기간 한 호텔방에서 두 명의 싱가포르 관료와 남아공 관료가 비밀스레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 남아공 관료는 대화가 정보기관에 도청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기 위해 TV 볼륨을 높이자고 제안하였고, 그렇게 대화는 시작되었다. 싱가포르 관료들의 목적은 금을 사는 것. 아주 위험한 제안이었지만 양측은 그대로 가격에 합의했고, 남아공 측 관료는 "좋습니다. 싱가포르 측 사람을 스위스로 보내세요. 우리가 금을 스위스에 인도하면, 당신들이 스위스에서 결제하면 됩니다"라고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그리고 1달러 지폐를 꺼내 반으로 찢은 뒤, 절반은 싱가포르 측에 전달하였다. 스위스 접선을 위한 징표였다. 몇 달 뒤, 스위스 취리히에서 약속대로 지폐 절반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였고, 싱가포르는 금 100톤을 구매할 수 있었다. 실제 이 찢어진 달러는 테마섹 홀딩스와 함께 유명한 국부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 사무실에 전시되어 있다.1968년은 인도네시아에서 수하르토가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공산당원들을 학살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다. 심지어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인도네시아 공산당 당원들의 명단을 군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미국이 지원하는 2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한창이었다. 그런 냉혹한 시기에 미국의 심장인 워싱턴에서 싱가포르인과 남아공인 사이에 금 거래가 비밀스레 이루어지고 있었다. 납작하게만 봐 오던 냉전의 이면은 이토록 다양하고 복잡다단했다. 각자의 이해와 생존을 걸고 모험을 벌이던 시기였다.특히 싱가포르의 금 구매는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1965년 독립한 싱가포르는 비록 미국과 영국 주도의 자유주의 진영에 속한 것처럼 보였지만, 총리인 리콴유도 그렇고 인구의 80%가 중국계라는 이유로 중국과 연계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끊임없이 받고 있었다. 게다가 여당인 인민행동당에는 여전히 사회주의 인사들이 많았고, 도시 곳곳에서 노조 및 학생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CIA 관련 자료들을 찾아볼 일이 있었는데, 이미 미국은 싱가포르가 중국, 북한, 소련 등 북방 사회주의 국가들의 물류 허브로 기능해 가고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고, 많은 화인 기업가가 대규모, 혹은 소규모로 홍콩이나 광저우를 통해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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