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한 카세트 데크.그 다음은 미도리사워(1만원, 샤워아님주의-_-)발베니, 맥캘란과 기타 등등꽤나 핫플인지 저 나올때는 만석이 되었더라구요.굴포천역술집 오디오스타입니다.칵테일2잔에,신청곡을 적어서 내면 틀어주십니다.야장하기 딱 좋은 날씨에부드러운 하이볼이었습니다.7호선 굴포천역 8번출구에서 가까우며그만큼 음악을 좋아하는 편인데요.굴포천역술집들중 가성비 탑급이네요.깜빡해서 뒤늦게야 오스(오디오스타) 하이볼을 주문.하이볼과 위스키까지 다양하게 즐길수 있어요.스피커쪽엔 문외한이지만 꽤나 좋아보이는 스피커.삿포로 생맥주(5,900원)입니다.뭔가 갬성있고 좋구만유마치 체리 사탕을 머금은 듯 달달했어요.헤비하지 않은 핑거푸드 안주로 아주 좋은것 같아요.주방도 직접 보시는것 같더라구요.아 새로운 업장오면 시그니처를 무조건 맛봐야하는데84,600원 나왔습니다.브라질 뮤지션인데기본 안주인 프레즐.하이볼과 칵테일같은 비교적 가벼운 주류부터크림치즈크래커(1.49만)이게 14,900원이라고?흥이 올라서 버번 한 잔 더 주문해봅니다.든든입니다.근데 진짜 술 같지 않고 음료수 같아요ㅋㅋ알고 계신분도 조금 있으시겠지만달모어, 발렌타인, 조니워커, 글렌피딕,캐런잔과 아이스 온더락도 같이 준비해주십니다.소세지플래터감자(1.69만)를 주문해봤어요.하이볼 한 잔, 생맥주 한 잔,약간 청포도 뉘앙스와 멜론의 달달함이 느껴지는확실히 음식들이 맛이 있구만요.가볍게 드시기 아주 좋은 칵테일입니다.여기 사장님 뭘 좀 아시는군요ㅋㅋ음악감상하며 분위기 있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세풀투라와 더불어서 제가 유이하게 아는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기타.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203번길 40 1층 106호, 107호분위기가 편안하고체리쉬한 잭로즈는 금방 순삭되었고여기 버터나이프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아주 행복하구만유.간만에 메이커스 마크를 마셔보네요.멜론 리큐르를 사용한 아주 유명한 칵테일이죠.엇 그러던 와중에 와이프의 신청곡이 나옵니다.처음 시킨 안주를 받아보고 느껴지는건거품에서 쫀쫀하고 크리미함이 느껴져요.가게에서 숙성을 하시는지취향에 따라 니트 또는 온더락으로 즐길 수 있게다시 한 번 여기 가격 좋다~라고 느낍니다.전면, 우측 이렇게 스크린이 2개라서안녕하세요.저랑 조금 오래되신(?) 이웃분들은굴포천역술집이 있다니 새삼 행복해집니다.신청곡을 틀어줘서좋아하는 노래에 위스키 한 잔 하니행복한 하루 되세요:)진짜 가격 좋네요.기주가 뭔지는 모르겠지만아버지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억눌렀던 진압군이었다. 그런 아버지는 아들에게 데모할 땐 절대로 앞에 서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되레 피에 젖은 아버지의 '월급봉투'에 빚을 지고 있다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고, 교직에서도 해직됐다. 그후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택배일을 시작했다. 그의 노동은 참회의 노동이었을까. 최진 시인은 1980년 광주에 진압군으로 투입됐던 아버지와 2024년의 계엄령을 겹쳐본 후 시 '계엄군'을 발표했다.[사진 | 뉴시스]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다 보면 그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적인 시간과 사정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제법 관계가 친밀해졌다고 믿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 보기 좋게 허물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시집이나 새롭게 발표된 작품을 읽는 과정에서 알고 지내던 시인의 낯선 지점을 만나는 순간이 그렇다. 그럴 때는 그에게 '이런 면모도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의 삶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최근에 읽은 최진 시인의 '계엄군'도 그런 작품이었다. 이 시가 발표된 잡지를 직접 보지 못했으나, 알고 지내던 지인이 인스타그램에 공유해준 덕분에 그가 이 시를 발표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어떤 내용일까. 작품은 2024년 12월 3일에 있었던 윤석열 정부의 '계엄'을 다뤘다. 계엄의 부조리와 모순을 적는다. 하지만 내게 이 작품이 놀라웠던 것은 이런 당위성보다도 내가 알고 있던 시인과는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오랜 시간 도시가 아닌 시골 택배 노동자로 살아가야만 했던 구체적인 사연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 한 문장은 바로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택배기사가 되었다가 열여섯 해가 지났다"였다. 이 문장을 헤아리기 위해서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이곳의 현실이 이상이자 유토피아라는 것을 몰랐던 2009년 무렵의 일이다. 「녹색평론」 잡지 광고란에 실린 어느 한 글귀를 보고 무작정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직접 땀 흘리며 몸과 마음을 다해 마을을 꾸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궁금해 그곳의 절박함과 뜨거움을 보지 못하고 무작정 찾아간 것이다. [사진 | 한티재 제공] 그 당시 나의 이런 마음은 자의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