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의 지붕을 봤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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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파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4-04-11 16:15본문
제가 한번 펜션의 지붕을 뜯어봤어요 ㅎㅎ
아래의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꽃은 이걸로, 다기는 저것으로 부탁해요.”
“예, 백작님.”
에리나는 티파티 준비로 하루하루가 정신없었다.
버트렐이 내미는 카탈로그에서 스타토토사이트 것 하나까지 고르고 비교해 보기를 수십 번이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가는 때쯤, 테릭이 롤토토사이트 상자를 들고 집무실로 찾아왔다.
“백작님.”
테릭의 손에 든 나무 상자를 본 에리나가 버트렐에게 눈짓을 주었다.
“나머지는 자잘한 것들이니 제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버트렐이 눈치껏 카탈로그들을 모두 들고 사라지자 테릭이 에리나의 책상 위에 상자를 내려놓았다.
“완성되었나요?”
“예. 약초꾼들을 속일 만큼 완벽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쪽에서 구분 못 할 불상사는 없을까요?”
“알아볼 수 있도록 장치해두었습니다.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에리나가 테릭의 말에 상자를 열어보았다.
한 줄기에 둥근 잎사귀가 다섯 개가 꽃처럼 모여 있는 모양새의 약초가 새까만 벨벳 위에 예쁘게 놓여 있었다.
에리나가 약초에 코를 대고 향을 맡아 보니 정말 오렌지와 시나몬이 섞인 오묘한 향이 났다.
“향을 처리한 조향사는요?”
“케레니크 후작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에리나는 테릭의 말에 마음을 놓았다.
산데스가 일 처리 하나만큼은 완벽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자벨 백작가에선 연락이 있었나요?”
“그렇지 않아도 자벨 백작 부인께서 리스키에게 완벽하게 접근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안즐 백작가에는 내일 접선한다고 합니다.”
“코니에게 므앙초를 전달할 방법은요?”
“자벨 백작가는 트룸토 왕국의 눈이 너무 많아 접근이 롤베팅 보입니다. 그래서 아실라 백작가에 잠입해 있는 하녀에게 미리 보내 안즐 백작가에 접선하기 직전, 바꿔치기할 예정입니다.”
에리나는 가짜 므앙초가 든 상자를 살살 쓰다듬다가 말했다.
“문제없이 진행해야 합니다.”
“신신당부하겠습니다.”
에리나가 상자를 닫아 다시 테릭에게 건넸다.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될 거예요. 마지막까지 신경 써 주세요.”
로즈는 독을 완성해 자신을 죽이고 싶어 했다.
독을 가짜로 만들고 최악의 불륜녀가 로즈임을 밝힌다면,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롤배팅 모자라 마력석 광산을 빼앗기 위해 독살 시도까지 한다면.
다시는 제국에 발을 들이밀기는 어렵게 만들 수 있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마지막을 모두 망가뜨려 놓고 나락으로 밀어버리면 요정의 후손이라 한들, 제국에서 다시 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명심하겠습니다.”
테릭이 상자를 갖고 나가자 에리나는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언제 이곳까지 달려왔나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여전히 남은 숙제들로 가슴이 무겁기만 했다.
그저 남편이었던 페이론과 불륜에 빠진 정부인 줄로만 알았던 로즈가 회귀 전 자신을 죽였던 이라는 것도.
한낱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안달 냈던 여인이 세상의 멸망을 꿈꾸는 요정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어쩐지 아득하기만 했다.
에리나가 의자에 등을 기대며 팔을 올려 손목을 보았다.
손목에는 찰랑이는 백금색 팔찌는 꽃 모양의 아쿠아마린이 장식되어 있었다.
산데스가 파트너 신청을 한날, 에리나에게 준 장신구였다.
파트너 신청을 거절했기에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기어코 두고 가 헤일라가 자연스럽게 매달아 준 팔찌였다.
그와 마냥 사랑하며 평화롭게 살고 싶다.
자신의 미래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무시한 채,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다였다.
그 하나가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에리나는 먹먹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산데스의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아쿠아마린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에리나는 눈을 감았다 뜨고 한숨을 내쉬며 나약해진 마음을 흩트렸다.
한숨과 함께 사라진 연약하고 무른 마음들 사이로 단단한 스타베팅 다시금 채워졌다.
감았다 뜬 에리나의 금안이 위험하게 반짝였다.
* * *
아실라 백작가 안.
깔끔하고 넓은 아실라 백작가의 저택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층은 주로 아실라 백작의 침실과 집무실, 응접실이 있었고, 2층은 죽은 백작 부인의 방과 로즈의 방이었다.
로즈가 페이론에게 거리를 두고 돌아온 이후, 사용인들에게 2층은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곳이 되었다.
로즈가 허락한 사용인들만 방문이 허락된 곳으로 드나드는 사용인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에리나의 명령으로 아실라 백작가에 잠입한 하녀, 올리 또한 롤드컵토토 허락되지 않았다.
하지만 특별히 외부에서 물건을 받아오는 오늘만큼은 예외였다.
로즈는 모든 사용인에게 자벨 백작가에서 물건이 온다면 받는 즉시 2층으로 물건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올리는 미리 테릭에게 들어 물건이 도착하는 시간을 알기에 맞춰 움직였다.
잠입하는 데에 특화된 하녀였기에 올리는 그 누구에게도 티 나지 않게 먼저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자벨 백작가에서 도착한 물건입니다. 수신자는 로즈 아실라 영애입니다.”
“감사합니다.”
올리는 물건을 배달하는 이에게 순하게 대답하며 상자를 받아 들고 움직였다.
올리는 상자를 들고 2층이 아닌 자신의 숙소로 향했다.
주변에 있는 이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서둘러 움직였다.
숙소로 돌아온 올리는 미리 테릭에게 받은 상자와 손에 든 상자를 조심스레 바꿨다.
자벨 백작가에서 온 상자는 침대 깊숙이 넣어 숨기곤 테릭에게 받은 똑같은 상자를 들고 방에서 사라졌다.
잠입에 특화된 올리였지만, 상자를 바꾸느라 긴장한 나머지 구석에서 몰래 지켜보며 숨까지 참고 있던 룸메이트의 기척을 눈치채지 못했다.
더군다나 룸메이트는 감옥에서 숨죽여 지내왔던 이였기에 올리의 감을 피할 수 있었다.
룸메이트는 방에서 올리가 사라질 때까지 숨을 참았다가 조용히 내뱉으며 천천히 침대 깊숙이 숨겨진 상자를 꺼냈다.
상자 안에 든 내용물을 확인한 룸메이트는 눈을 새파랗게 빛내며 롤토토 챙겼다.
한편, 바꿔치기한 상자를 들고 조심히 2층으로 향했다.
그러자 복도 끝 2층 입구에서 서 있던 하녀 한 명이 올라오는 올리를 바라보았다.
올리 품에 안긴 상자를 보더니 하녀가 올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올리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숨을 삼키며 하녀에게 상자를 내밀었다.
상자를 받은 하녀가 턱짓하며 내려가라 하자 올리는 미련 없이 등을 돌렸다.
계단을 내려오는데 올리의 눈에 저 멀리서 자신이 전달한 스타토토 똑같은 상자를 들고 뛰어오고 있는 자신의 룸메이트, 레니가 보였다.
“젠장.”
올리는 욕을 숨기지 않고 레니에게 빠르게 다가가 상자를 빼앗기 위해 움직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레니는 혀가 잘리고 성대가 망가졌기에 소리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레니는 올리의 행동을 눈치채고 옆에 자리한 도자기를 홀덤사이트 온라인홀덤 밀어 깨뜨렸다.
‘와장창-!’
그에 1층 복도에 있던 사용인들과 2층에서 상자를 들고 들어가려던 하녀의 이목이 쏠렸다.
상자를 든 하녀는 자신이 든 상자와 똑같은 상자를 들고 도자기를 홀덤사이트 온라인홀덤 레니와 눈이 마주쳤다.
어떻게든 소리를 내고자 억억거리는 레니는 하녀를 향해 상자를 들어 올리를 가리켰다.
올리는 일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서둘러 자리에서 도망쳤다.
그러자 하녀는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곤 소리쳤다.
“저 하녀를 잡아!”
하녀가 올리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모든 이들이 들리게끔 소리쳤다.
올리는 저택에서 탈출하기 위해 입구로 무작정 달렸다.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달리며 하녀복 속에 숨겨진 목걸이를 깨물며 조용히 말했다.
“발각, 레니, 회수 실패.”
올리는 말이 끝나자마자 파스스 부서지는 목걸이의 잔재를 바닥에 버리며 계속해서 달렸다.
잠입에 특화된 만큼 도망가는 속도가 남달랐기에 순식간에 쫓아오는 이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이를 본 2층의 하녀는 서둘러 레니를 향해 다가갔다.
“무슨 일이야! 똑바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쫓겨날 줄 알아!”
그러자 레니는 소리를 내기 위해 입을 벌렸다.
레니가 얼굴에 힘을 주며 말하려고 했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본 하녀가 그제야 레니가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따라와.”
하녀는 이 일이 자신의 선에서 처리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레니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하녀는 로즈의 방문 앞에서 심호흡하더니 조심스레 노크하고 방 안으로 들어서며 레니를 향해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아가씨, 자벨 백작가에서 보낸 물품을 갖고 왔는데 일이 생겼습니다.”
“뭐?”
“다른 하녀가 자벨 백작가에서 보낸 상자를 올렸는데, 이 하녀가 똑같은 상자를 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리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모두 갖고 왔습니다.”
하녀가 로즈 앞에서 옆으로 비켜서자 레니는 로즈와 눈이 마주쳤다.
“너는, 레니?”
레니가 자신을 알아봐 준 로즈를 기쁜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아, 그래. 이올스 저택에서 도망치고, 케레니크 후작가를 찾아갔다가 혀가 잘리고 성대가 망가진, 그 레니 맞지?”
분명 말투를 보아선 사심 없이 건넨 말 같았지만, 로즈의 입꼬리는 사납게 비틀려 있었다.
레니는 로즈가 그녀를 비웃고자 함을 모를 수 없었다.
로즈의 말이 모두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레니는 부모님이 죽고 미레아가 더는 자신에게 돈을 대주지 못할 것을 깨닫자 바로 케레니크 후작을 찾아갔다.
케레니크 후작을 찾아가 그가 궁금해하는 그의 누나에 대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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